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2022)> 정보와 영화음악

목차

•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2022)> 정보
• 영화 음악: 파이(π)송
• 여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포스터 (출처: www.themoviedb.org)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2022)> 정보

 

수식어가 필요 없는 관록의 최민식 배우와 제43회 청룡영화상,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 2022년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잇달아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보석 같은 신예 김동휘 배우가 나이를 초월한 아름다운 우정과 성장을 보여주는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2022)>는 지금 넷플릭스, 왓챠, 티빙, 웨이브에서 스트리밍 중이며, 러닝타임은 117분입니다. 

• 감독: 박동훈
• 각본: 이용재
• 주연: 최민식 (이학성 역), 김동휘 (한지우 역)
• 시놉시스
  세계적인 천재 수학자 ‘이학성'은 학문의 자유를 찾아 탈북하지만, 자신의 신분과 사연을 숨기고 상위 1% 영재들이 모인 고등학교의 경비원으로 살아갑니다. 학생들에게 차갑고 무뚝뚝한 경비원 리학성은 기피 대상 1순위이지만, 어느 날 자신의 정체를 알아보고 수학을 가르쳐 달라 귀찮게 구는 ‘한지우'를 만나게 됩니다. 수학을 포기했던 고등학생 지우에게 고작 ‘딸기우유'만을 과외비 대신 받으며 비밀 과외를 시작해 줍니다. 정답만을 찾는 세상에 방황하던 지우에게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이라며 올바른 풀이 과정을 찾아나갈 수 있게 이끌어 주는 학성에게 뜻하지 않은 우정과 삶의 전환점이 도래합니다.

박동훈 감독은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2022)>를 구상할 당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다그침이 아니라 따스한 격려를 보내는 부모의 이상적인 모습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최민식 배우 역시 한 인터뷰를 통해 “삶의 근본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올바른 삶,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질문이 시나리오 속에 담겨 있다.”며 영화가 지닌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편, 각본을 담당한 이용재 작가는 수학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관객들이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시나리오 준비 단계부터 각별히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언론사 경제부 기자, 증권사 펀드매니저 출신의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 그는 리만 가설, 피타고라스의 정리 등 수학적 이론이 등장하는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이 시나리오는 물리학 교수에게 사전 자문을 받아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또한 촬영 현장에 수학 전문가가 동행해 수학적 오류를 검토하는 등의 노력은 제작진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얼마나 꼼꼼하게 준비하였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영화 음악: 파이(π)송

 

영화 중 등장하는 이지수 음악감독의 일명 ‘파이(π)송’은 원주율 파이(π)의 각 숫자 3.141592…에 차례대로 음을 붙여 ‘이학성'과 지우의 친구 ‘박보람'이 1 Piano 4 Hands 연탄곡(한 대의 건반 악기를 두 사람이 함께 치며 연주하기 위하여 만든 곡)으로 연주한 피아노곡입니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한지우'에게 ‘이학성'이 수학의 아름다움을 증명하는 장면에서 등장합니다. 수학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점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는 박동훈 감독은 “관객들도 발견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말하며 이 장면에 강한 자신감을 어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파이송은 영화  곳곳에서 변주곡으로 등장하여 영화적 긴장감을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영화 개봉일을 전후로 하여 예비 관객 및 관객들을 대상으로 ‘파이송 커버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피아노, 바이올린, 클라리넷, 첼로, 호른 등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 약 2000건의 참여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여담

 

• ‘이학성’의 아들 ‘이태연' 역으로 출연한 탕준상 배우의 연기는 특별출연으로 남겨두기엔 아쉬울 만큼 인상 깊습니다. ‘이학성’이 매일 같이 딸기우유를 찾게 되는 계기는 바로 아들 ‘이태연’이 좋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출연 시간은 비교적 짧지만, 아버지 ‘이학성'과 함께 탈북하여 남한에 정착하려 했으나 적응하기 힘들어 방황하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습니다.
•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2022)>는 각 공간이 가진 의미와 그 공간에 자리하는 인물의 심리 상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이학성'과 ‘한지우'의 집이 모두 황량하고 건조한 두 인물의 심리를 표현하고, 두 사람의 아지트이자 작은 기적의 출발점인 과학관 지하는 명암의 대비와 따스한 온기를 표현한 조명을 사용해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