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담보 (2020)> 정보와 촬영지

목차

• 영화 <담보 (2020)> 정보
• 영화 촬영지: 부산 초량 차이나타운
• 여담

 

<담보> 포스터 (출처: www.themoviedb.org)

 

영화 <담보 (2020)> 정보

 

사랑스러운 아역배우 박소이와 배우 성동일, 김희원, 하지원의 연기가 매력적인 힐링 무비 <담보 (2020)>를 소개합니다. 영화 <담보 (2020)>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가족을 이루는 이야기입니다. 익숙한 감정들을 나열한 뻔한 신파라는 비판에도 이 영화가 보석처럼 빛나는 것은, 이 신파를 온전히 설득시키는 배우들의 열연 덕분입니다. 맞춤옷을 입은 듯한 배우 성동일의 자연스러운 연기부터 배우 김희원의 티키타카, 승이의 감정선을 깊이 있게 표현한 하지원 배우, 그리고 천생 배우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보석 같은 아역 배우 박소이까지, 배우들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영화입니다. 특히 아역 배우 박소이는 무려 300 대 1의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승이' 역에 낙점되었습니다. 연출을 맡은 강대규 감독으로부터 “어느 아역 배우도 따라올 수 없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몰입도가 훌륭했다.”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박소이 배우의 역량이 뛰어납니다. 작중 ‘승이' 캐릭터가 똑똑하고 당찬 성격이긴 하지만, ‘승이'를 스크린에 오롯이 표현해 내는 것은 온전히 배우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담보가 무슨 뜻이냐는 영화 속 승이의 물음에 “담에 보물이 된다.”는 두석의 답은 마치 박소이 배우에게 선사하는 찬사 같습니다.

 

지금 왓챠,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에서 스트리밍 중이며, 러닝타임은 113분입니다.

• 감독: 강대규
• 각본: 손주연
• 주연: 성동일 (두석 역), 하지원 (승이 역), 김희원 (종배 역), 박소이 (어린 승이 역)
• 시놉시스
  1993년 인천, 거칠고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종배'는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덜컥 9살 아이 ‘승이’를 담보로 데려오게 됩니다. 천진난만하게 “담보가 무슨 뜻이에요?”라고 묻는 어린 승이와 불법체류자로 강제 출국된 승이 엄마의 딱한 사정으로 아이를 입양 보내지만, 부잣집으로 보낸 줄 알았던 승이가 엉뚱한 곳에서 학대받고 있음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승이를 다시 데려와 돌보아 줍니다. 아저씨들에게 담보로 잡힌 승이, 그리고 예고 없이 찾아온 이 아이에게 외려 인생을 담보 잡혀버린 두석과 종배. 세 사람은 어느덧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갑니다.

영화 촬영지: 부산  초량 차이나타운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인천 차이나타운은 사실 ‘부산 초량 차이나타운'입니다. 상해거리라고도 불리며 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1884년 청나라가 초량 화교학교 자리에 영사관을 설치한 이후 중국인들의 점포를 겸한 주택이 형성되어 청관거리라 불린 것이 이 곳의 시초입니다. 1993년 부산시와 중국 상하이시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상해문 건립 등 조형물과 기반 시설을 설치하여 현재 모습의 상해거리로 다듬어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10월 차이나타운 특구 문화축제가 열려, 중국 기예단 공연이나 상하이시 예술단 공연, 변검, 쿵후 시범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차이나타운 입구 부근에 위치한 ‘신발원'은 1951년에 개업한 노포로,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되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만두전문점입니다.

 

 

 

여담

 

• 영화 후반부는 신파적 요소를 위한 억지 전개가 아닌가 싶을만큼 의아하다는 평이 적지 않습니다. 씨네플레이 심규한 님의 평가를 인용하자면,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로 차곡차곡 쌓은 감정이 극 후반 과한 설정에 반감되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라고 평했습니다.
•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1993년인 반면, 영화 미술과 소품의 고증에는 섬세하게 공들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종합운동장을 지나며 LG트윈스의 우승 현수막을 보고 ‘승보’라는 이름을 짓게 되지만 사실 LG트윈스가 우승한 것은 1993년이 아니라 1994년이라든지, 승이 가방의 ‘공실이’는 1996년에 개봉한 <아기공룡 둘리 극장판 얼음별 대모험>에 등장한다든지 하는 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