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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 <너의 결혼식 (2018)> 정보
  • 리메이크작 <여름날 우리 你的婚礼 (2021)>
  • 여담

 

<너의 결혼식> 포스터 (출처: www.themoviedb.org)

 

영화 <너의 결혼식 (2018)> 정보

 

2018년 개봉한 한국 로맨스 영화 <너의 결혼식 (2018)>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석근 감독의 데뷔작이며, 총 누적관객 280만 명으로 로맨스 영화로서는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주연인 박보영 배우와 김영광 배우는 영화 <피 끓는 청춘 (2014)> 이후 이 영화에서 다시 만나, 까칠하지만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는 ‘승희'와 빈틈마저 사랑스러운 직진남 ‘우연'으로 분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조합을 보여줍니다. 남자주인공 김영광 배우는 이 영화를 통해 2019년 제55회 백상예술대상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첫사랑을 위트 있게 풀어낸 인기 있는 작품인 만큼 허광한 배우 주연의 <여름날 우리 你的婚礼 (2021)>라는 제목으로 중국에서 리메이크되어 다시 한번 인기몰이를 한 바 있습니다.

지금 넷플릭스, 왓챠, 티빙, 웨이브에서 스트리밍 중이며, 러닝타임은 110분입니다.

 

  • 감독 및 각본: 이석근
  • 주조연: 박보영 (환승희 역), 김영광 (황우연 역), 강기영 (옥근남 역), 고규필 (구공자 역), 장성범 (최수표 역) 
  • 시놉시스
    고3 여름 전학생 ‘승희'를 보고 첫 눈에 반해버린 ‘우연'은 졸졸 승희를 따라다닌 끝에 마침내 승희와 가까워지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잘 지내라는 울먹임 섞인 전화 한 통을 남긴 채 승희가 사라져 버리고, 망연자실한 우연의 첫사랑은 그렇게 끝이 나는가 싶었습니다. 1년 뒤, 치킨집 아르바이트 도중 친구로부터 승희가 서울의 대학교에 다닌다는 소식을 접하고 천신만고의 노력으로 승희와 같은 대학에 입학하지만, 이미 승희 곁에는 ‘3초 만에 반했다'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좀처럼 어긋나기만 하는 타이밍 속에도 첫사랑을 놓지 못하는 우연의 첫사랑 연대기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첫사랑 영화의 대명사가 된 <건축학개론 (2012)>의 ‘승민'이 서툰 오해 속에 첫사랑을 놓쳐버렸다면, <너의 결혼식 (2018)>의 ‘우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직진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사랑의 풋풋한 감성과 마냥 서툴고 쿨하지 못했던 우리 모두의 첫사랑을 앓던 순수한 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첫사랑 덕분에 스스로 성장했다는 우연을 통해, 첫사랑의 가치를 다른 시각에서 제시해 준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영화는 사랑했던 날들이 지금의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음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된 것은 함께 손잡고 소중한 시간을 통과한 상대방 덕분임을 깨닫는 남자의 성장을 이야기한다. 자기 연민과 방어에 허우적대는 주인공의 서사가 아닌 성숙한 태도로 첫사랑을 바라보는 영화의 태도가 반갑다.”라는 영화 저널리스트 이은선 님의 평이 이러한 관점을 잘 해석해주고 있습니다.




리메이크작 <여름날 우리 你的婚礼 (2021)>

2023년 6월 28일 재개봉을 앞둔 리메이크작 <여름날 우리 你的婚礼 (2021)> 역시 첫사랑을 청량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2021년 8월 국내 첫 개봉 당시 약 4만명을 넘겨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대만 드라마 <상견니 想見你>로 잘 알려진 배우 허광한 許光漢이 주연을 맡아 캐릭터의 싱그러운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연기했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원작 영화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리메이크에 참여했다. 영화의 스토리에도 매력을 느꼈지만, 어리바리하면서도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캐릭터에 이끌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물을 무서워하던 한계를 극복하고 극 중 수영선수인 ‘저우 샤오치' 역을 훌륭히 소화해 낸 그의 뜨거운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여담

영화의 시간적 배경이 2005년부터 2018년까지라, 현 시점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더라도 시대적 복원이나 미술적 고증에 크게 공을 들이지는 않았다는 평입니다. 예리한 관찰력을 보유한 관객이라면 눈에 뜨일 정도의 오류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가로본능 휴대폰, MP3 플레이어, 공중전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 등의 리얼한 소품들은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기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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