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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 <스물 (2015)> 정보
  • 영화 뒷이야기

 

<스물> 포스터 (출처: www.themoviedb.org)

 

영화 <스물 (2015)> 정보

 

주연 배우 강하늘이 2015년 제35회 황금촬영상 신인남우상, 2016년 제21회 춘사국제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영화 <스물 (2015)>은 지금 넷플릭스와 웨이브에서 스트리밍 중이며, 러닝타임은 115분입니다. 이 영화는 총 관객수 304만 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인 150만 명의 2배나 돌파하여 이병헌 감독은 첫 데뷔작부터 이 영화로 대형 홈런을 쳤습니다. 개봉 시기가 영화 비수기인 데다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자 대체로 젊은 배우로 구성된 캐스팅, 그리고 B급 코미디 청춘물이라는 점에서 일련의 흥행 공식을 모조리 깨부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감독 및 각본: 이병헌
  • 주연: 김우빈 (치호 역), 이준호 (동우 역), 강하늘 (경재 역)
  • 시놉시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잉여의 삶을 지향하는 인기절정의 백수 ‘치호', 생활력만 강할뿐 만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위해 쉴 틈 없이 준비하는 ‘동우', 그리고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최강 스펙이지만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대학 새내기 ‘경재'.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 한 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자체발광 코미디입니다.

 

영화 <과속스캔들 (2008)>, <써니 (2011)>, <타짜: 신의 손 (2014)>의 각색가로 주목을 받은 이후, ‘이병헌 표 코미디 영화', ‘충무로 말맛의 달인'의 전형을 보여주는 이병헌 감독의 첫 상업영화 감독 데뷔작 <스물 (2015)>입니다. “힘 있는 대사가 필요한 장르가 바로 코미디이기 때문에 말로 관객들을 웃겨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는 이병헌 감독은 각색가 시절부터 이미 충무로에서 위트 있는 대사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세 주연배우 역시 이런 이병헌 감독의 시나리오의 힘으로 온전히 출연을 결정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는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손익분기점의 2배를 넘겨 크게 흥행하였는데, 한국 코미디 영화의 전형적인 후반부 억지 감동 클리셰를 깨뜨리고 끝까지 일관되게 웃음으로 채워넣은 점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듣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사실상 이 점이 이병헌 감독이 가진 가장 큰 특징이자 무기라는 평입니다. 뻔한 클리셰를 보기 좋게 깨뜨리는 유쾌한 연출이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갑니다. 또한 주연배우 3인방이 이미지를 완전히 내려놓고 각본 상 지질한 캐릭터를 그대로 살려낸 점도 이 영화가 맛깔나는 데에 주효했습니다. 김우빈 배우는 ‘치호’를 두고 겉은 멀쩡하지만 하루하루 숨쉬기 운동만 하는 인간이라 해석했고, 이준호 배우는 ‘동우'를 걱정 많고 할 일 많은 애늙은이 같은 캐릭터라고, 강하늘 배우는 ‘강재'를 주변에 흔히 있는 스펙 쌓기의 종결자라 분석했습니다. 세 배우들의 캐릭터 분석이 적절하게 녹아들어 완벽한 연기 호흡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공교롭게도 동갑내기인 세 배우들이 스스럼없이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며 끈끈한 현장을 만들어냈다는 후문입니다.

 

이병헌 감독에 따르면, ‘스무살'이란 술은 마셔도 되는데 술값은 없는 나이, 성인이 되기 전 1년 간 머무르는 곳이자 어른이 되기 위한 예행연습 기간처럼 돌아보면 참 재미있는 나이입니다. ‘치호'와 ‘동우', ‘경재'는 모두 감독과 그 친구들의 그런 스무 살 모습을 투영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20대 초반 백수로 지내던 자신의 모습을 반영해 만든 ‘치호'는 깊이 생각하면 쓸 데 없는데 들을 때만큼은 몰입되는 말발의 소유자로 탄생하였고, ‘치호'의 말발에 불필요하게 진지하게 설득당하지만 그것을 재미있어하는 ‘동우'는 감독의 실제 친구의 이야기이자 그 이름의 주인이기도 합니다. 나름대로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지만 번번이 친구들에게 무시당하고 마는 ‘경재' 역시 감독의 또 다른 친구 이름이라고 합니다.




영화 뒷이야기

 

이병헌 감독의 재미있는 특징 중 하나는 작품마다 반복해 사용하는 등장인물 이름이 있다는 것입니다. <스물 (2015)> 뿐만 아니라 드라마 <멜로가 체질 (2019)> 등에서도 등장인물 이름으로 재활용 되는데, 대표적으로 범수, 인국, 소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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