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늑대소년 (2012)> 정보와 뒷이야기

목차

• 영화 <늑대소년 (2012)> 정보
• 영화 뒷이야기

 

<늑대소년> 포스터 (출처: www.themoviedb.org)

 

영화 <늑대소년 (2012)> 정보

한국 멜로 영화 누적 관객수 1위에 빛나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 <늑대소년 (2012)>은 지금 왓챠,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에서 스트리밍 중이며, 러닝타임은 125분입니다. 2012년 국내 개봉 전에 제3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의 ‘Contemporary World Cinema'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현지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고, 2013년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제22회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 제4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 감독 및 각본: 조성희
• 주연: 송중기 (철수 역), 박보영 (순이 역)
• 시놉시스
  가족들과 한적한 시골 마을로 이사 간 ‘순이'는 세상에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살아가는 소녀입니다. 어느 날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야생의 늑대소년을 발견합니다. ‘순이'와 그 가족은, 사람의 모양이지만 사람다운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그에게 ‘철수'라 이름 붙여주고 기꺼이 가족으로 받아들여 줍니다. 비록 말 한마디 못하지만, 사람처럼 먹는 법과 옷 입는 법, 글 쓰는 법 등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하나씩 가르쳐주면서, ‘순이' 역시 서서히 마음을 열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웁니다. 태어나 처음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준 ‘순이'에게 애틋한 마음이 싹트는 소년 ‘철수'. 두 사람은 서로의 인생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며 행복한 날들을 보내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로 인해 ‘철수'의 감춰졌던 야생의 본성이 세상에 드러나고 맙니다. 순식간에 마을 사람들로부터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린 ‘철수'와 그런 상황이 안타깝기만 한 ‘순이'와 가족들은 어찌할 수 없는 선택의 상황에 놓입니다.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한 주연 송중기 배우와 박보영 배우의 영화 <늑대소년 (2012)>은 두 배우의 노력에 힘입어 한국 멜로 영화 사상 최대 관객수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초대박 흥행작입니다. 대사 없이 감정연기를 소화해야 했던 송중기 배우와 그런 상대 배우의 눈빛과 표정만으로 감정을 잡아야했던 박보영 배우의 훌륭한 연기 호흡과 몰입이 있었기에 ‘늑대소년'이라는 전례 없는 캐릭터가 사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조성희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영화 <늑대소년 (2012)>이 추구하는 영원한 사랑에 대한 판타지는 반려견의 무조건적인 신뢰로부터 출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상처 받을까봐 두려워 제 풀에 꺾여 버리지 않는 ‘진짜' 교감이 위력적이었다는 그의 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 한 마디에 ‘철수'와 ‘순이'의 유대감이 모두 녹아있습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으로 이미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을 받으며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조성희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인 <늑대소년 (2012)>은 기대에 부응하기도, 반면에 기대에 엇나가기도 한 작품입니다. 전작처럼 블랙코미디를 기대한 일부 평론가들로부터는 다소 환영받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화적 상상력으로 무장해 대중을 사로잡았습니다. 감독의 감각적 연출과 풍부한 상상력, 탁월한 기획력에 기반하여 제3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Contemporary World Cinema 부문, 제31회 밴쿠버 국제영화제 용호 부문,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부문 등 연이어 각종 글로벌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그 작품성 또한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이러한 면이 영화의 화제성에 기여하기도 하였습니다. 국내 흥행에 뒤이어 대만, 일본, 중국에서도 잇달아 개봉하였습니다.

영화 뒷이야기

• 영화 <늑대소년 (2012)>은 총 누적 관객 약 707만 명으로,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한국 멜로 영화 흥행 1위입니다. 흥행에 성공한 한국 멜로 영화의 대명사인 <건축학 개론(2012)>은 411만 명으로 2위에 랭크되고 있습니다.
• 영화의 장소적 배경은 강원도 화천군인데, 화천의 옛 지명이 ‘이리 랑'자를 쓰는 ‘낭천(狼川)’이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 송중기 배우가 늑대소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마음과 호흡 트레이닝은 물론 동물원을 찾아 늑대의 행동과 습성을 관찰해 이를 연기에 적용해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송중기 배우의 마임 트레이닝을 담당했던 이준혁 배우 역시 이 같은 배우의 노력을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 소개한 바 있습니다.